파손된 계단실 대리석 보수 방법입니다.

계단실 대리석 보수

회사 외부로 나가는 계단 겸 사무실로 들어가는 출입 계단 대리석이 파손되었습니다. 대리석 앞 보도블록의 지반이 침하되면서 내려앉았는데, 그 사이가 뜨면서 사람들이 밟고 다니다 보니 결국 대리석이 일부 깨지고 말았습니다. 파손 당시는 겨울이라 보수를 못하고 따뜻한 봄, 여름이 오기를 기다린 후 보수를 하였습니다.

대리석 파손

작업은 공업용 에폭시 J-4051로 할 계획이며, 지반이 침하된 곳은 에폭시로 살짝 메꾸어 주겠습니다. 그리고 크랙이 보기 흉하면 백시멘트로 틈 사이를 메꿀 예정 계획이었지만, 눈에 잘 띄지 않고 작업부위가 말끔해서 백시멘트 작업은 생략하기로 하였습니다.

대리석은 3등분으로 파손되었는데, 아침에 출근을 하니 직장 동료가 친절히 붙여놨네요. 어떻게 순간접착제(록타이트401)로 저렇게 붙였는지 참 대단합니다. 순간접착제를 여러분 덧발라서 붙였다고 하는데, 제 사고방식을 넘어선 아이디어라 오늘도 하나 배웠습니다. 말끔히 잘 붙여진 대리석을 이제 보수해 보겠습니다.

히팅건

먼저 대리석을 붙일 자리를 빗자루로 깨끗하게 쓸고 히팅건으로 가열해서 수분을 증발시켜줍니다. 겨울철에는 대리석과 보도블록이 수문을 머금고 있기 때문에 따뜻한 봄, 여름에 작업을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정리가 다 되었으면 에폭시를 준비합니다.

에폭시 골드 J-4051

공업용 에폭시 J-4051로 대리석을 붙여줄 계획인데, 시중에는 다양한 제품들이 나와있기 때문에 각자가 마음에 드는 제품으로 고르면 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작업을 할 때 아덱스를 많이 사용하는 편인데, 대리석 파손 및 타일 들뜸 보수 시 실리콘 건 타입이라 작업 부위를 쏘기만 하면 되므로 작업이 간편하고 밀봉만 잘하면 여러번 사용할 수 있어서 추천드립니다.


공업용 에폭시 J-4051은 파란색 통의 주제와 빨간색 통의 경화제로 나뉘는데, 1:1 비율로 적당한 곳에 덜어낸 다음 썩어줍니다. 에폭시는 약간 응고된 느낌인데 살짝 힘을 주어 썩어주면 어두운 회색 계통의 색상으로 변하는데, 이때 대리석과 대리석을 붙일 자리에 덜어서 붙여줍니다.


깨진 대리석 하부에 충분한 양의 에폭시를 발라주고 좌, 우측에서 적당히 발라줍니다. 붙일 때에는 꼭 맞게 자리를 잡아주고 살짝 힘을 주면 됩니다. 남아있는 에폭시가 밖으로 삐져나오면 물티슈나 젖은 걸레로 닦아주면 됩니다.


작업이 끝났습니다. 다행히 잘 붙여졌는데 에폭시가 굳기 전까지 사람들이 지나다니면서 밟을 수 있으므로 합판을 덮은 다음 청테이프로 고정을 시키고 안내문을 붙여주면 됩니다. 에폭시는 2시간 이상 지나면 충분히 딱딱하게 굳으므로 합판을 제거하고 대리석을 흔들어 본 다음 이상이 없으면 작업이 끝난 것입니다. 사실 에폭시만 있으면 간단히 할 수 있는 작업이니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천천히 따라해 보셔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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